안녕하세요! 신입으로 들어온 중앙대 17 박주영입니다.
올 해 산악부에 신입 부원으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참여한 행사이자, 비단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참여하시는 행사라 긴장되고 두근거렸습니다. 두근거렸던 만큼 정말 즐겁고 대학생이 된 후 학과에 소속감을 느꼈던 이래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올라본 적도 없을만큼 산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 정도로 등산 초보였던 저는, 이번 시산제 산행을 통해 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오봉 샘터까지 올라가는 길이 덥고 힘들었지만 선배님들이 주신 차와 연양갱이 힘을 내게 해 주었고 산을 오르면서 나누었던 말들이 즐거웠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산행을 하는 내내 웃었던 것 같습니다.
또 시산제에 처음 참여하는데 절차와 예를 갖추고 또 축문까지 읽으시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안전 산행을 염원하시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에 대한 마음까지 전해져 저 또한 앞으로 산을 대함에 있어 진지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선배님들과 음식을 나눠먹고 선배님이 주신 술까지 마시니 산악부의 회원이 되었다는 느낌에 기뻤습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저와 제 동기 다예의 가방에 걸려있는 매트릭스가 불편해 보인다며 땀까지 흘리시며 매트릭스를 다시 손 봐 주신 선배니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처음이다 보니 도와주신 선배님 성함을 기억 못하는데, 다음에 뵈면 꼭 먼저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산을 내려와 먹었던 감자탕의 맛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꿀맛이었습니다. 즐거웠던 산행의 피날레와 같았던 감자탕이었습니다. 또 저희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신 현주 선배님, 감사합니다. 처음 행사였던 저희를 배려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웠던 시산제의 후기를 마무리힙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