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일반적인 로프 걸기. 둘중  한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심각한  위험에 노출 된다.

하강은 몸에 직접 로프를 감거나 기구를이용해 로프의 마찰을 크게 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어 안전하게 내려 오는 것을말한다. 등반에 비해 쉽고 간단한 기술이지만 많은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경험자 일수록 하강중에 내포되어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주의를 기울인다. 모든 체중이 아래쪽으로 힘을 받고있어 조금의 실수라도 큰사고를 부르기 때문이다. 등반하기 전 반드시 어디로 하강 할 것 인가에 대한정확한 정보와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여러 피치를 내려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가지의 문제를 고려 해야 한다.

 [사진2] 안전한 로프 걸기 방법. 경  험이 많은 사람이 마지막에 카라비  너를 회수하고  매듭을 풀고 내려오  면 된다. 주의할 점은 두줄을 한  카라비너에 고정하면 안정성이 보다 떨어지게 된다.

▶안전한 하강을 위해 필요한 로프 길이는 얼마인가

▶로프로 내려가는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가

▶로프 하강의 착지 지점은 안전한가

▶로프 끝이 착지 지점에 닿았는가

▶두번째 하강 지점에 안전한 확보 지점이 있는가

▶확보 지점이 없다면 가지고 있는 장비로 확보물을 설치하여 하강이 가능한가

▶하강에 실패하면 다시 올라올수 있는가 등을 고려 해야 한다.

이상의 문제를 확인 하고도 하강 루트가 불확실 할때는 올라 왔던 길로 다시 내려 가는 것이 등반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하강 라인을 짐작할 수 있어 더 안전하다. 요즘은 대개 모든 루트의 하강지점에 듬직한 피톤이 박혀 있어 하강 포인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덜하다. 하지만 사람이 설치 한 것이든 자연의 확보물을 이용하든 하강중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항상 안전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한다.

하강은 단순한 일이지만, 많은 위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백업 하강을 권장하고 싶다. 확보물에 로프의 반을 걸고 내려 갈 때 로프를 잘못 걸어 한쪽은 짧고 한쪽이 길다면 로프가 빠져 생명이 위험해 질수도 있다. 등반 인원이 많을때 시간 절약을 위해 두명이 동시에 내려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두사람 모두 심각한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 라도 한명씩 안전하게 내려가는 것이 낫다. 

[사진2]와 같은 방법이 하강을 위한 백업이다. 각각의 두줄을 각자 8자 매듭을 해 카라비너에 고정하면 둘 중 한줄에 문제가 생겼을때 여러가지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하강 중 문제가 생겨 한 줄의 로프를 절단 해야 하는 경우에도 나머지 한 줄로 응급 조치가 가능한 방법이다.

[사진3] 하강 중 로프 길이가 틀려  위험에 노출 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