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토요일 조비산 등반 후기
창학이형, 의철이형, 재학생 대장 낙현이형, 신입부원 김상우, 김한식 지도교수님, 한양대 산악부원들과 함께 조비산 암장에 다녀왔다.
출발하는 아침에 비가 와서 바위가 젖어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해가 잘 드는 곳이어서 미끄럽지 않고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었다. 오히려 그늘이 없어 더운 날이었다.
새학기가 시작하고 신입부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요즘은 등반일정에서 교육과 빌레이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형들과 함께 운동해서 등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인공외벽에서만 연습하던 선등도 자연에서 처음 해볼 수 있었다. 쉬운 난이도의 루트는 무리 없이 성공했지만, 조금만 어려워지니 퀵을 거는 것부터 줄을 통과시키는 것까지 실수가 잦았다. 결국 끝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내려온 것이 많이 아쉽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등반하는 내내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게끔 안전한 빌레이를 봐주신 창학이형과 세심하게 조언해주신 의철이형께 많이 감사했다.
형들과 다른 등반 문화와 예절에 대해서도 새로 알게 된 것이 있다. 무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신 형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부터는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게 주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다른 신입부원들에게도 설명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학생들끼리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주로 서울 근교 암장만 갈 수 있다. 다양한 산과 자연 바위를 경험할 수 있게 지원해주시는 형들께 늘 감사하다. 또 응원과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지도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이제 완연한 봄이 왔으니 오늘 같은 하루가 더 자주 있기를 바라본다.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