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2일 관악산 자운암장 신입생 등반 및 교육 후기
이번 학기에는 열정을 가진 신입 회원이 많이 입부했다. 12일날 이루어졌던 등반 교육때 의철이형을 포함, 무려 20명에 달하는 회원이 모이게 되었다.
하네스와 같은 장비도 부족해 타 대학 산악부와 내가 일하던 곳에서 몇 개를 빌리게 되었다.
항상 신입생이 처음 등반을 시작하면 내 마음이 더 졸아든다. 행여 다칠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모두들 교육 내용을 잘 이해해주었고, 안전을 위해 지시하는 사항들을 모두 잘 따라주었다.
나도 1년 전, 자운암장에서 등반 교육을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에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찼고 방금 배운 매듭도 잊어버려 항상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벌써 22년도가 되어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을 산악부에서 보냈고, 비록 짤막하지만 내가 지나온 길을 후배들이 다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는 또 다른 감회일 것이다.
이날 등반도 많이 하지 못하고 후배들 교육과 빌레이에 열중이었던 차기 재학생 대장인 한서, 그리고 교육에 도움을 준 한양대 병현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시간 내서 와주신 의철형! 너무 많이 먹어서 죄송합니다. ^^;
-작성자 재학생 회장 김낙현-
==============================================================
재학생때 학기 시작하고 산행 시즌 오픈 하던 때가 생각난다.3월 초엔 아직 날이 추워서 워킹 위주로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날도 좋고 꼭 인수나 선인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등반교육을 할 수 있는 작은 암장들이 즐비하다.
이번에 낙현(재학생 대장)이 신입부원 등반교육을 한다고 해서 등반도 하고 교육도 도울 생각으로 함께 참여해봤다. 선배가 더 많이 가면 좋긴 하겠지만 손 하나라도 도움이 되겠지..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자운암은 처음이었고, 신입들도 처음 해보는 것이겠지만 그 처음이 나쁜 기억이 되지 않길 바래본다.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