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이 워낙 많이 들어와서 YB 대장(김낙현)이 인수봉 암벽훈련 교육 등이 어려워 도움을 요청한 김에 OB/YB 산행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간은 조금 촉박하지만 밴드와 카톡, 문자 안내를 진행한다.
오랜만에 산행공지를 하고 참석인원이 어떤지 수시로 체크하고 등반팀과 워킹팀을 나눠본다.
사전 공지도 갑작스러운 부분이 있었기에 참석이 적을 줄 알았는데 많은 분이 신청해주셨다. 오히려 YB가 적어 아쉬움이 좀 남는다.
인수B : 최창학, 문명도, 남선우, 김한식(3피치 완료후 하강)
인수A : 황의철, 김영수, 김영배(오아시스에서 하강)
교육팀 : 임현주, 김낙현, 금한서, 서승현, 이성덕(교육후 취나드B 1피치+인수A 1피치 후 하강)
숨은벽산행 : 강경태, 백석, 이재정(구파발 출발)
우이동산행 : 정화순
날씨 걱정이 있었는데 아침에만 잠시 춥고, 날이 풀리면서 산행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우이동 장비점 '에델바이스'는 어느새 우리 팀으로 가득 찼다. 다들 모이기까지 커피 한잔과 담소타임.
대슬랩에서 등반팀을 3팀으로 나누고 각각 체력과 시간을 안배하여 4시까지는 복귀하는 걸로 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선우형님 등반하는건 개인적으로 처음 본다. 릿지화를 신고도 슬랩을 가볍게 오르신다. 역쉬.....
창학형은 언제나 준비된 톱쟁이다. 내일모레 환갑인데도 청년같은 체력과 얼굴~~ (부럽^^) 중대산악회는 얼굴이 돼야 회장을 할 수 있는건지도..
멀리 인제에서 새벽같이 달려와서 우리보다 일찍부터 워킹을 하고 내려온 성덕이가 저 밑에서 인사를 한다. 그 열정이 고맙다.
현주는 연맹 아카데미 부원장 및 등반강사답게 YB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 속성으로 했을 것이다. 실습으로 오아시스까지
등반하고 하강하려고 했으나 못내 아쉬워서 인수A 첫마디를 오른다. 아마도 크랙을 경험해보라는 의도일 것이다.
숨은벽산행팀도 어느새 대슬랩 밑에 도착하였다. 오늘따라 한산한 인수봉에 우리의 목소리만 들리는 듯 하다.
오아시스에서 쉬면서 아래를 바라보니 기분좋은 상쾌함이 느껴진다. 아~ 기분좋다.
기분좋음이 뒷풀이까지 이어진다. 산행으로 약간 상기된 얼굴에 술 한잔이 들어가니 금세 왁자지껄해진다. 이용대선배님도 참석하셔서
왕년의 등반이야기며 중대 산악부 교육생(코오롱등산학교) 중 아까운 인재(?)에 대한 이야기로 아쉬움을 토로하신다.
쉬이 끝나기 힘들 것 같은 자리인지라 적당한 시간에 회장님이 파하는 인사말과 함께 다음에 보자는 기약으로 각자 집으로~~
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같은 등반이나 산행 공지는 없었지만 YB와 함께 등반활동은 월 1회 정도는 계속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OB/YB가 함께 하는 산행(등반)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니, 여러 선후배님들의 참석과 격려, 물심양면의 협조와 지원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기산행은 12월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