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라운딩 3차 등반 보고

일시 : 2017. 7. 1. 토요일

참여자 : 최창학, 김현경, 황의철, 김재걸

등반한코스 : 벗길(3피치), 영길(1피치)

여름탓인가 나이탓인가 등반당일 아침 집밖을 나서는 걸음이 무겁다. 집을 나설 무렵 말 못할 불길함이 더해 오늘은 몸조심하기로 한다. 의철이와 재걸이를 우이동에서, 창학형을 도선사입구에서 만나 인수봉으로 향하면서 ‘오늘은 선등을 서라’고 창학형을 압박해 본다. 기어랙을 착용하기 시작한 걸로 볼 때 분명 선등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창학형 또 요리조리‘뺀다’. 결국 창학형으로부터 다음 등반때 선등할 것을 약속받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의철이에게 벗길의 선등을 맡겼다. 인공등반이 시작되기 전 3피치까지 깔끔하게 등반을 마치고 취나드B에서 추락한 연세대 톱(3학년 주채현)을 하강시키며 하강, 간단하게 요기하였다. 그리고 언제나 기운이 넘치는 재걸이의 선등으로 영길 1피치를 등반하고 하산하였다.

등반자 모두 ‘선등자’로 돌아오고 있는 것에 기뻤다. 본연의 등반 모습은 선등이라 되뇌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