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잘 자고.. 잘 싸자!교수님 100세까지 카운트다운!
중앙대산악회 장보현 명예지도교수님의 97세를 맞는 생신축하연이
성대히 열리던 날 오늘도 어김없이 사방에서 몰려 온 회원들이
너도 나도 교수님의 안위를 물으며 건강을 확인하고 이를 축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교수님의 "백세까지 카운트다운" 행사가
모든 회원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것이다.
잘 먹고..잘 자고..잘 싸자! 교수님의 마무리 멘트. 사실 이건 내가 평소에 핵심 건강유지법으로
활용하는'건강3박자'라는 메시지인데 교수님 옆에 앉게 된 기회에 이런 저런 말씀
나누다가 지나가는 말로 드린 얘기였다.
그런데 거의 2시간여 가까이 축하연이 이어진 후 교수님의 마무리 인사말씀이 글쎄
이 건강3박자가 아닌가! 참석한 회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신 건강메시지가 된것이다.
이로써 교수님의 기억력 테스트는 통과!
정신과 육체라는 데카르트식 이분법을 따라 교수님의 정신건강 점수를
메긴다면 당연히 에이플A*..그렇다면 육체의 건강점수는?
그때가 언제였던가..히말라야, 키나바루를 누비던 시절 아니 가까운
수 년전까지만해도 매년 시산제, 설악추모제에 함께 등반하시던 그 체력은?
그 근육은 어디에? 옆자리에 앉아 그 시절 얘기를 나누며
교수님의 어깨며 장단지 그리고 팔근육들을 슬쩍 슬쩍체크해 보니
많이 쇠약해지신걸 느낄수 있었다. 당신께서도 지나치리 만큼
근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건만..제발 집안에서 걷기운동이라도
하시라는 말씀만 드릴수 밖에. 그러나 교수님의 강인한 정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장수DNA가 버티고 있으니 우리의 백세카운트다운은
오늘도 어김없이 진행중임을 굳게 믿어야겠다.
오늘 사모님은 동행하시지 못했다. 언제나 함께하시면 중대산악부의 화합, 단결을 입이 닮도록
칭찬하셨는데 그 말씀을 못들어서 모두들
섭섭했지만 최근 거동이 많이 불편해 지셨다는 전언을 듣게 되었으니
우리 모두 빨리 쾌차하시길 빌어야겠다.
ps 이 행사에 교수님 가족으로 부터 금일봉을 그리고 김재승고문님
으로부터 축하화환을 보내주셔서 회원 모두 그 감사함을 전합니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