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인수봉을 향한 노익장들의 눈빛이 번쩍인다. 점차 연례행사가 되어서 1년에 한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반짝이는 바위벽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고독의길 : 김낙현(YB), 최창학, 권윤기, 백광일, 손종해, 김영배
인수A : 고진석, 이우영
비둘기 : 임현주, 금한서, 김하눌, 김한식, 황의철(1피치 등반후 하산)
우이동산행 : 정화순, 이세연, 유세현
뒷풀이 참석 : 남선우(등산학교 교육일정 마치고 합류)
날씨가 금방 쌀쌀해져서 살짝 추울까 걱정이 있었는데 바람만 빼면 오히려 등반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우이동 장비점 '에델바이스'는 우리 팀으로 가득 찼다. 한분, 한분 다들 모여 워킹팀까지 모두 도선사 주차장에서 기념촬영~~
워킹팀 형님들께 등반팀을 감안하여 천~천히 산행하시고 서로 안전하게 하산하기를 당부하며 1차 헤어질 결심
등반팀을 3팀으로 나누고 인수봉 정상에서 모이는 걸 원칙으로 하되 각각 체력과 시간을 안배하여 4시까지는 복귀하는 걸로 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일정이 있어서 등반은 함께 하지 못한다 했으나 아쉬운 마음에 비둘기 스타트 지점까지 가서 1피치 살짝 맛만 보고 내려온다. 2차 헤어질 결심..
중간중간 단톡방에 등반 상황이 중계되는 걸 보니 다들 시간 내에 정상에 도달한 듯 보이네요..
뒷풀이 현장은 올려준 사진으로 충분히 즐거운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다들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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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제학과 22학번 김하눌
10월 8일, 산악부 홈커밍 데이를 맞아 북한산 인수봉을 등반하고 왔습니다. 아침 9시 반에 우이동 에델바이스에 모여 처음 뵙는 형들과 인사를 나누고, 북한산 초입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어프로치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현주 형, 김한식 교수님, 금한서 현 대장님과 한 조가 되어 비둘기 길을 등반했습니다. (첫 피치까지는 의철이 형도 함께 올랐지만 의철이 형께서는 먼저 하산하셨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는 지난 번 yb&ob 등반 때 처음으로 인수봉을 등반한 이후로 두 번째 인수 등반이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오아시스 까지만 오르고 정상을 찍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등반에서는 인수봉 정상에 오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산악부에 들어 온 3월 부터 ‘인수봉 정상에서 파는 5천원 짜리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온 터라 ‘인수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등반했습니다. (‘설마 저 위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겠어?’라는 의심과, ‘등반 후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기대가 등반에 힘을 보태준 것 같습니다. ㅎㅎ)
제 등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아 비둘기 길도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첫 멀티피치에 비하면 겁이 덜 났고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올랐습니다. 중간에 추락도 약간 하고, 다리에 쥐도 나서 무섭고 힘들긴 했지만 선배님들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안전하고 즐겁게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홈커밍 데이 덕분에 처음으로 인수봉 정상에 올라 보고, 많은 선배님들도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에서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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